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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referrerpolicy="no-referrer" style="text-align: center" src="https://cdn.zigcou.com/uploads/20250517/906778df02273f303cf6c49707a8473e8d62b88aa3ea4c57de9a4b550af015d2.png">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까지 미국에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던 무디스가 결국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미 흔들리는 미국 채권시장에 또 하나의 부담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h3> 무디스 “미국 재정 건전성, 과거·타국 대비 악화 우려”</h3>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예산안이 향후 수년간 지출과 재정적자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미국의 재정 상태는 과거와 비교해도, 동등한 신용등급을 가진 국가들과 비교해도 더욱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무디스가 작년 11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약 1년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이로써 미국 국채에 Aaa 등급을 유지하던 마지막 신용평가사도 결국 한발 물러서게 됐다.<h3> 시장 충격 제한적일 듯…그러나 채권 변동성은 확대 전망</h3>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은 뉴욕 금융시장이 마감된 후 발표됐으며, 이에 따라 직접적인 반응은 다음 주 초 채권시장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의 맥스 고크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점진적으로 다른 안전자산으로 옮기게 되면, 연방정부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장기 금리가 급등하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달러 약세와 미국 주식 매력도 하락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CIO도 “이번 조치가 시장의 방향성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차익 실현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구실을 제공한 셈”이라며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재정 적자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h3> 2011년 S&amp;P, 2023년 피치에 이어 무디스도 하향…시장 반응은 다를 듯</h3>다만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스탠더드앤푸어스(S&amp;P)는 2011년 8월, 피치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2011년 S&amp;P가 처음으로 신용등급을 내렸을 당시, S&amp;P500 지수는 하루 만에 6.7% 급락했고, 오히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2023년 피치가 등급을 낮췄을 때는 S&amp;P500 지수가 1.4% 내리는 데 그쳤고,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이번 무디스의 발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롭기보다는 ‘예상된 결과’에 가까운 만큼, 과거처럼 패닉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재정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는 한, 국채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서울매거진 강산영 &lt;Copyright ⓒ 서울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까지 미국에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던 무디스가 결국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미 흔들리는 미국 채권시장에 또 하나의 부담이 더해졌다는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채권시장 긴장 고조